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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재미있는 조선 왕릉 이야기
강남 삼성동‘선·정릉’
조선 9대 왕 성종과 정현왕후가 잠든 선릉(宣陵)과
제11대 왕 중종이 안장된 정릉(靖陵)이 함께 있는 곳
‘선·정릉’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조선시대 왕릉군이다.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함께 잠든 선릉(宣陵)과 조선 제11대 왕 중종이 안장된 정릉(靖陵)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삼릉(三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빌딩 숲이 빽빽하게 자리잡은 강남 도심에서 흔치 않은 녹지인데다가 부지 규모도 매우 큰 편이다.
테헤란로, 봉은사로, 선릉로, 삼성로 사이 거의 한 블록이 모두 선정릉 부지다.
사적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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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과 정릉은 야트막한 언덕으로 나누어져 있다. 주변의 기기묘묘한 소나무들이 이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가운데 제를 지내는 ‘정자각’ 위쪽으로 왕릉이 보인다.
산책로 바닥도 정비가 잘 되어 있고, 주변의 나무들은 수백년이 넘은 울창한 숲이다.
공원내 산책로는 관람로 800m를 포함하여 약 3.5㎞다.
정현왕후의 능에서 정릉 가는 오솔길로 재실 방향이 아닌 왼쪽 산기슭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작은 둔덕을 너머 정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가벼운 산행을 겸할 수 있다.
산행이라 부르기에는 거창하지만 각별한 산책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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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4년, 성종이 승하하면서 당시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저자도리에 안장되었고 1530년에는 계비 정현왕후가 승하하면서 같은 곳에
왕릉으로 안장되어 지금의 선릉이 만들어졌다. 이후 1544년에는 중종이 승하하면서 바로 한 울타리에 있는 왕릉인 정릉에 안장되어서
선정릉 및 삼릉이 형성됐다.
서쪽으로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의 선릉이 있고 동쪽으로 중종의 정릉이 있으며 선릉과 정릉이 멀리 떨어져있지만 한 울타리에 있었고
강남 한복판에서도 보기 드물게 소나무숲과 야산이 있는 자리다.
서기 1593년, 임진왜란 와중에 도굴당했다. 그래서 빈 무덤이다.
당시 시신을 찾을 수 없어서 왕릉을 복구하면서 왕이 입었던 의복을 대신 넣어서 안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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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왕릉 건너편에 아담한 능이 있다. 작은 능 바로 옆에는 재미있는 석물이 있다. 땅바닥에 넘어져 있는 ‘난간 석주’다.
어떤 이유에선지 능 옆 땅속에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선정릉의 능침사찰(왕릉을 수호하기 위해 설치된 사찰)로 삼성동 봉은사가 있는데, 도보로 1.5km 거리의 가까운 거리다.
때문에 답사 동선을 짤 때에는 코엑스-봉은사-선정릉을 하나로 묶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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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관리와 조경이 꾸준히 개선되어 방문객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식사 후 산책하는 코스로 즐겨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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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宣陵)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가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 형식으로 안장되어 있다.
비릉에는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고, 다른 석물들은 왕릉과 같으며 『국조오례의』를 따르고 있다.
왕릉에는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고 그 안에 동물의 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한 십이지신상을 새겼다.
난간석은 12칸이며 그 밖에 양석·호석·망주석·문석인 등의 석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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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靖陵)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무덤으로, 선릉과는 달리 중종 홀로 묻힌 단릉(單陵)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조선왕릉 중 왕만 홀로 묻힌 경우는 후대에 왕릉이 된 단종의 장릉을 제외하고 태조의 건원릉과 중종의 정릉뿐이다.
무덤 주변의 석물은 선릉의 석물제도를 본떴다.
정릉은 원래 중종의 두번째 왕비(제1계비) 장경왕후의 무덤인 희릉의 오른쪽 언덕에 있었다.
그러나 세번째 왕비(제2계비)인 문정왕후는 그곳이 풍수지리상 불길하다고 하여 현재의 자리인 선릉 옆으로 옮겼다.
훗날 문정황후도 세상을 떠나면 정릉에 중종과 함께 묻히길 바랐으나, 정릉 근처가 지대가 낮아 여름에 비만 오면 침수되곤 하여
결국 강남의 정릉이 아닌 노원구의 태릉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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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침수가 되면 정자각 앞에 배가 다닐 정도였다고 한다.
침수가 잦자 다시 묏자리를 옮기려고 하였으나 “거듭해서 묏자리를 옮기는 것은 불가하다”는 이유로 상소가 쏟아져서 중단되었을 정도로
당시에도 그런 이야기는 별로 먹히지도 않았다고 전해진다.
참고) 서울 성북구에 있는 정릉(貞陵)은 이와는 다른 능으로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가 안장된 곳이다.
선·정릉 방문 안내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00길 1(삼성동)
*이용시간 : 06:00~21:00(3월~10월) / 06:00~17:30(11월~1월) / 06:00~18:00(2월)
*휴무일 : 월요일
*입장료 : 성인 기준 1,000원(65세 이상 무료) / ‘명절’(추석이나 설날 등)은 무료입장
*대중교통 정보(지하철)
①2호선·분당선 선릉역 10번 출구 (도보 7분)
②9호선 선정릉역 3번 출구 (도보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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